[e대한경제=정회훈 기자] 사단법인 한국건설법무학회(회장 박상열ㆍ사진)는 지난 30일 서울 방배동 한국건설품질기술사회에서 ‘2021년도 제1회 건설감정사 자격검정 1차시험’을 개최했다.

이는 건설감정사 자격증(민간)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시험을 통해 건설감정사를 선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건설법무학회는 지난 7월 고용부 산하 직업능력연구원으로부터 건설감정사 민간자격등록의 권한을 위임받았다.

그동안 건설분쟁에서 감정은 법원에서 전문가 풀을 활용하거나 법원이 지정ㆍ의뢰한 전문가가 맡아왔으나, 전문가 수준이 개인별로 달라 감정 결과를 두고도 다툼이 심심찮게 발생했다.

민간 자격증이긴 하지만, 일정의 시험을 통과한 자에게만 자격증이 발급되기 때문에 건설감정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감정사 자격검정 시험은 올해부터 매년 한 차례씩 개최된다.

2차 시험은 1차 합격자에 한해 11월 20일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3일 발표된다.

박상열 건설법무학회 회장은 “1ㆍ2차 시험은 건설 분야뿐 아니라 감정에 필요한 관련법, 윤리 등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건설감정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민간 자격제도가 전체적인 건설감정의 수준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법무학회는 건설분쟁 및 건설감정, 건설ㆍ부동산정책 분야에서 건설과 법학이 통섭적 연구 목적으로 2015년 창립됐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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